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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 영화관, OTT와 코로나 속에
 새로운 전략 모색

영화관의 장점을 살린 3방안으로 변화를 꿈꾸다 

“이제 영화관을 갈 필요가 없잖아요, 그냥 집에서 OTT보면 되는 걸” -동명대 재학생 김모씨
“저도 영화관 안 간 적은 꽤 되는 거 같아요”- 동명대 재학생 이모양

작성일: 23년 12월 9일
이동주, 박성빈, 최준영

한국의 영화관은 지금 위기에 처해있다. 코로나로 인해 겪은 고통을 다 회복하기도 전에 이제 경쟁자인 OTT는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OTT 한달 구독료보다 비싼 영화표, 이제 “극장에서 봐야 하는 이유를 입증하는 시대“가 다가왔다. 

앞으로의 전망은?

2023년 10월에 발표된 영화진흥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 영화관은
여전히 2017~2019년 평균 매출액의 48.3% 수준인 674억원을 기록하여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도에 비해 절반도 복구하지 못한 상황
이다.

 반면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경쟁자인 OTT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기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디지털TV 리서치(Digital TV Research)에 따르면, OTT 매출액은 2021년 총 1,350억 달러에서
2027년에는 2,24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악재 속에서도 영화관은 변화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영화관은 단순 시청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의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무리 지금의 관객들이 현재의 영화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하더라도 영화관은 보통의 관객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기기 중에 가장 수준 높은 시청각 기기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시청각 기기로서 영화관이 미래에 적응하기 위해 내놓은 세 가지 방안을 살펴보자



그 많은 악재를 뚫고 나아가는 프리미엄 영화관.

출처 CGV 용산점 

먼저 우리는 기존의 영화관 시스템 자체에서 이미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먼저 찾았다. 일단 영화관 자체의 스펙이 올라간 IMAX가 있다. 용산에 있는 용산 IMAX가 유명하며 일반 영화관보다 더 뛰어난 품질의 화면 크기, 색감, 음향 등을 제공한다. IMAX는 전용 카메라로 찍어야 유통이 가능하다는 한계점도 존재하지만, 외국은 물론이고 최근 한국에서도 “신과 함께”라는 작품이 IMAX로 유통되며 천만 관객 영화로 기록되었다, 

관객에게 선택 받은 IMAX
그 이유는?

출처 IMAX

또한 많은 사람들이 IMAX 관으로 영화를 보기 위해 용산 등 IMAX가 있는 지역의 영화관으로 향하며, 계속 언급한 용산 IMAX는 영화인들의 성지라고 불릴 만큼 수많은 사람이 방문하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영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에 따르면 지점별 톱5 중 1위는 CGV 용산아이파크몰(1만 5,500대) 이다. 이처럼 제대로 된 프리미엄이라면 OTT 강세인 요즘이라도 관객을 끌어모을 수가 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제대로 된 IMAX는 일반 영화관과 일반 영화 제작에 비해서 정말 많은 자금이 필요하므로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각광 받는 소규모 프리미엄

출처 메가박스

최근에는 다른 형태의 프리미엄 영화관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이후에도 일정 이상의 영화관 관객 수를 채우지 못하자 애초부터 적은 관객 수를 상정하고 그에 따라 더 높은 품질을 제공하는 소규모 프리미엄 영화관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영화관 자체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되 기존 관람에서 가지고 있던 에티켓 문화인 호응과 음식 섭취 제한이라는 단점에서 어느 정도 자유롭다. 지인들을 초대해 단체로 호응하면서 영화를 보기도 하고 팝콘과 나초 같은 냄새가 나지 음식에 머무르던 영화관 음식들이 훨씬 다채롭게 변하기도 했다. 혹은 아예 의자라는 틀에 벗어나 침대와 일종의 소형 방을 따로 배치하는 등의 변화를 주기도 한다 

출처 CGV 
이 소규모 프리미엄 영화관이 코로나 시대와 OTT 강세에 발 빠르게 대처한 결과, 수가 점점 늘고 있으며 기존 영화관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 덕에 커플, 가족 등등 서서히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의 수도 늘고 있다.

 메가박스를 운영하는 콘텐트리중앙도 '특별관' 운영에 집중해 수익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메가박스는 프리미엄 특별관인 '돌비시네마'와 '더 부티크' 등을 전면 내세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돌비시네마’의 경우 지난해 이용률은 전년대비 189% 증가하며 매출액 상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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