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찾아온 한파 대학생들 난방비 인상 우려

2023년 12월 10일 문경록,김재훈,김도윤 기자작성 

갑자기 찾아온 ‘한파’ 난방비 걱정하는 자취생들....
돈을 아끼기 위해 식비 부터 줄이는데...
 

갑자기 찾아온 겨울 한파로 인해 대학생들이 난방비에 대한 부담이 높아졌다. 그 이유는 점점 올라가는 물가와 작년부터 오르기 시작한 가스비 때문이다. 대학생 10명 가운데 9명이 식비와 생활비 부담에 시달리는 등 물가 인상을 체감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학 학생 네트워크는 2023년 2월 5일부터 11일까지 대학생 2천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5.1%가 물가 상승을 체감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물가인상으로 가장 부담되는 지출 항목은 식비라는 응답이 56.1%로 가장 많았고, 등록금이 15%, 가스와 난방비 등 공과금이 11%로 뒤를 이었다. 이렇게 많은 대학생과 자취생들에게는 가스비 또한 만만치 않게 부담스럽다고 한다.

사진 출처: 메트로 신문

부산 수영구에서 2년째 자취 생활 중인 김 모(22) 씨는 갑자기 찾아온 한파로 인해 외출할 때마다 보일러를 확인한다. 올해 초 겨울 난방비 요금 폭탄을 맞은 이후 불어난 관리비에 필요 이상의 난방 작동을 줄 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며칠 전부터 전국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첫눈이 내리는 등 이른 혹한 추위 때문에 오피스텔이나 다세대주택 등에 혼자 거주하는 자취생과 사회 초년생 등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난방비로 인한 지출이 걱정된다"라는 우려의 소리가 여러 곳에서 나온다.


사진 출처: 공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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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비가 오른 이유로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해 급등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1년 넘게 두 자릿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하여 국제유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되는 LNG 수입가격이 폭등한 게 난방비 급등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국제 LNG 가격은 2022년 12월 t 당 1255달러로 2021년 12월보다 40% 껑충 뛰었다. 이로 인해 2022년 3대 에너지원(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908억 달러(236조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가스와 석탄 수입액은 각각 567억 달러, 281억 달러로 1956년 무역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역대 최대 수입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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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 때문에 대학생과 자취생들의 관리비 월세 상승이 2022년 가격과 비교했을 때 5.7%나 오른 수준이고 관리비의 상승폭은 월세 상승의 2배인 14% 넘게 비싸졌다. 월세가 오른 것도 부담이 되지만 관리비 또한 오르면서 대학생들이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이러한 관리비를 최대한 아끼기 위해서 많은 대학생들이 식비를 줄이는 방법을 많이 택한다. 전대 넷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이 가장 먼저 줄인 지출 항목은 식비(77.2%)였다. 가스, 난방비가 2위로 11.5%를, 교통비는 6%로 3위를 차지했다.

사진 출처: 쿠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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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를 제외한 나머지 지출들은 필요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줄이기 힘들지만 먹는 거 같은 경우는 조금만 참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많은 대학생들이 먹는 것을 참는다.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대학생들 또한 점점 많아지고 있다. 식당에서 먹을 경우 너무 비싸서 부담스럽고 학식 같은 경우도 예전보다는 비싸진 거 같아서 최대한 피하는 편이라고 한다.

사진 출처: 한국 대학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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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정부는 최대한 다양한 방법들로 가스비 지원을 해주려고 한다. 산업부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대해 도시가스나 지역난방 요금을 최대 59만 2천 원까지 할인해 주고, 등유나 LPG를 사용해도 최대 59만 2천 원의 난방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2023년 1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2023년보다 8만 원 늘어난 월 40만 원의 난방비가 지급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난방비를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절반 가까이가 지원을 받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가 국회 산자위 김용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난방비 지원 대상자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은 171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실제로 가스공사가 난방비를 지원한 수는 92만 4천 가구로 전체 대상의 54%에 불과한다. 최대 46%, 약 80만 가구는 지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도 지원금을 못 받은 것이다.

사진 출처: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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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지원을 받지 못한 이유는 직접 관계 기관에 신청을 해야만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지원의 대상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이다 보니 대학생이나 자취생들은 혜택을 잘 받지 못한다. 그래서 다양한 지역에서 대학생과 자취생들을 위한 지원금이 많지는 않지만 관내 대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하기도 한다. 2023년 6월 시흥시에서 내 대학생 지원금은 학생들에게 지역 정착 동기를 부여하고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물가 상승으로 식비를 많이 올라 밥을 잘 먹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생 식당에서 아침밥 한 끼에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학교가 나머지 금액을 부담하는 시스템을 2023년 1학기에 전국 41개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다. 또 식비뿐만 아니라 타지에 대학 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고충을 생각해서 본인 지역인 아닌 타 지역 대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에게 주거비 장학금 1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렇게 여러 가지의 지원방안과 방법이 있지만 아직까지 조금씩의 단점이나 아쉬운 점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여러 가지 방안들을 정부에서 마련해야 한다.

광고 출처: 동명대


*이 기사는 2023년 2학기 온라인 뉴스미디어 수업 과제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