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칼럼
대학교 4학년 2학기, 마지막을 ‘진짜’ 알차게 보내는 법
- 등록일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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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군사교육단 정기주 초빙교수 (행정학박사)
– 인생의 전환점에서 스스로를 다잡는 시간
대학교 생활의 마지막 관문, 4학년 2학기. 졸업을 앞두고 마음은 한편으론 홀가분하고, 또 한편으론 막연한 불안감도 스친다. 수업은 줄고 친구들과의 만남도 뜸해지면서, 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실감이 차츰 드는 시기다. 하지만 이 마지막 학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이후 삶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의미 있고 알찬 학기 마무리를 위한 네 가지 실천 포인트를 제안한다.
1. 진로를 명확히, 현실적으로 점검하자
이미 취업 준비나 대학원 진학을 시작한 이도 있고, 아직 방향을 고민 중인 학생도 있을 것이다. 이 시기에는 무작정 결정을 내리기보다 자신의 적성과 가치관, 역량을 다시한번 정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 커리어센터의 상담 프로그램, 외부 특강, 졸업생 선배와의 멘토링 등을 적극 활용해보자. 가능하다면 단기 인턴이나 외부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실질적인 경험을 쌓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2. 졸업 요건, 방심은 금물
대부분의 학생이 졸업 요건을 거의 채운 상태겠지만, 마지막 학점이나 졸업 논문, 캡스톤 프로젝트 등 반드시 마무리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을 수 있다. 마지막이라는 이유로 느슨해졌다가 졸업을 미루게 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학사 일정, 성적 마감, 졸업 신청 등의 절차를 꼼꼼히 확인하고 챙기자. 또, 장학금 신청, 포트폴리오 정리, 자격증 취득 등도 이 시기에 미리 마무리해두면 이후 큰 도움이 된다.
3. 캠퍼스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만들어보자
수업과 과제를 벗어나 캠퍼스의 일상을 눈에 담아보자. 친구들과의 짧은 여행, 교수님과의 마지막 면담, 못 갔던 학교 행사나 축제 참여 등은 소중한 추억으로 오래 남는다. 여유가 있다면 교내 교양 수업을 들어보거나, 관심 있었던 분야의 특강에 참석해보는 것도 좋다. 그동안의 사진과 자료를 정리하며, 대학 생활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져보자.
4.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절대 낭비가 아니다
4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성장을 조용히 되짚어보자. 나는 어떤 사람으로 성장했는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취업이나 진학이라는 현실적인 문제 외에도, 인생의 방향성과 태도를 고민해보는 것이 이 시기 가장 값진 공부일지도 모른다.
대학 생활은 끝나가지만, 진짜 어른으로 나아가는 시작점에 선 지금.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위한 준비를 이 마지막 학기 안에 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