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의 생활화 실천 수칙”

▲학생군사교육단 정기주 초빙교수
▲학생군사교육단 정기주 초빙교수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지속해서 배출되고 있는 온실가스로 인해 기후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사례로 최근에 리비아 폭우로 인한 대홍수로 리비아 동부 데르나에서 댐 붕괴로 인해 수십만 명의 희생자와 이재민이 발생하였고 필리핀, 미국, 멕시코 등 세계 곳곳에서 슈퍼태풍, 집중호우, 홍수 등으로 인적, 물적 피해가 막대하게 발생하였다. 또한 지구 온난화로 사막화 현상이 가속화되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과 농업이 거의 전멸 직전까지 간 몽골도 그 피해사례라 볼 수 있으며 남·북극의 거대한 빙하가 녹아서 수면 상승으로 해안선의 변화 및 침수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이처럼 기후변화의 원인은 수십 년, 수백 년간 지속되어 온 기후시스템의 5가지 구성요소(온도, 습도, 강수, 풍속, 낮 길이)와 대기권, 수권, 빙권, 지권, 생물권 각 요소와의 상호 작용에 대한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며 자연적인 원인과 인위적인 원인이 있다. 즉, 화산 분화에 의한 성층권의 에어로졸 증가, 태양 활동의 변화, 태양과 지구의 천문학적인 상대위치 변화 등의 자연적 원인도 있지만 이러한 자연적 원인에 의한 피해보다는 인위적 원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인간 활동이 대규모로 기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시기는 산업 혁명 초기인 18세기 중엽부터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제5차 평가보고서(2015)에 의하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해 급격하게 상승하여 1970년부터 2011년까지 40여 년간 배출한 누적 온실가스가 1970년 이전 220년 동안의 누적 배출량과 비슷하다고 하였다. 이는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공장이나 가정에서 화석연료 연소로 온실가스를 증가시키고 염화불화탄소(프레온가스) 및 기타 불소 화합물, 브롬 합성물 등의 방출은 성층권의 오존층도 감소시키며, 도시화와 무리한 토지개발이나 산림채취 등으로 인한 지표면의 물리적, 생물학적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등 인위적인 요인이 기후변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기후 위기에 직면한 인류의 생존을 위한 유일한 대응은 바로 탄소중립이며, 전 지구적 목표 달성 시점은 바로 2050년 이전이어야 한다고 IPCC는 공표하였다. 이의 우리 정부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2021년 5월 탄소중립 위원회가 출범하여 산업과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우리 대학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지만 아직 생활화 실천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목격하고 있다.

탄소중립의 생활화 실천을 하루에 한 가지만이라도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래와 같이 생활 수칙을 제시하니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

1. 엘리베이터보다 계단 이용(엘리베이터는 3층 이상 또는 홀수 층만 사용)

2. 대학 행사 시 일회용 컵 대신 개인 텀블러 휴대

3. 종이 타월, 핸드드라이기 사용 대신 개인 손수건 사용

4. 재활용을 위한 분리배출 실천

5. 인쇄 시 종이 사용 줄이기(이면지 정리함을 마련하여 종이 재사용)

6. 승용차 요일제 운행(자동차세도 절감됨)

7. 저탄소 식단 운영(조리 시 열 사용 줄일 수 있는 생채 메뉴 구성, 저탄소 인증 농축산물 및 국내산 식재료 이용, 로컬푸드 메뉴 구성 등)

8. 세면대 및 양변기에 절수 설비 또는 기기 설치

9. 물을 절약한다

10. 빈 강의실 조명은 소등

11. 사용하지 않은 전원코드 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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