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혁신에 티유타임스의 역할을 기대한다

지난 학기 통합 CMS를 구축하여 대학 신문사와 방송국 운영체제를 혁신하면서 창간한 티유타임스(TU Times)가 두 번째 학기를 맞았다. 티유타임스는 신문방송국이 디지털 체제로 전환하면서 출범한 우리 대학 언론매체의 새 이름이자 온라인 플랫폼이다. 변화하는 미래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하여 신문은 종이 발행을 중단하였고, 방송은 캠퍼스에 설치된 스피커와 수상기를 통한 송출이라는 아날로그 방식을 모두 종료하였다. 신문과 방송이 티유타임스라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통합되어 온라인을 통해 학우, 교직원, 국내외 동문들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찾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티유타임스의 출범은 신문방송국의 뉴스 생산 체제에도 혁신을 가져왔다. 신문부와 방송부가 한 지붕 아래 두 가족으로 분리되어 따로 운영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 신문방송국은 온라인취재부, 영상제작부, 뉴미디어부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현되는 통합 뉴스룸으로 바뀌었다. 아이템 기획 단계에서부터 취재와 제작, 송고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부서 간 상호교류와 협업으로 움직인다.

취재 결과물은 각각 텍스트 기사와 영상뉴스 형식으로 출고될 뿐만 아니라, 자체 유튜브 채널과 소셜미디어로 업로드된다. 또한 기자들은 스토리빌더라는 텍스트, 음성, 동영상, 그래픽 요소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제작 툴을 활용하여 멀티미디어 기사를 생산함으로써 이용자의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기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이용하여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기사를 송고하고 출고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통합 CMS로 가능해졌다.

대학 신문과 방송의 디지털 전환은 재학생들에게 신문방송국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켰다. 전환 전에 3명에 불과했던 국원 수는 한 학기 만에 15명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새 학기를 맞아 진행 중인 수습국원 모집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지원 열기도 뜨겁다. 신문방송국이 디지털 전환과 함께 짧은 기간에 이뤄낸 변화와 성과는 높이 평가할만하다.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신문방송국은 아직 산적한 과제를 앞에 두고 있다. 먼저 영상제작부는 뉴스포맷 업그레이드를 포함해서 영상콘텐츠 전반을 활성화해야 한다. 유튜브 채널은 다양한 기획을 시도하여 1인 미디어로서 채널의 특성화를 이뤄내야 한다. 저널리즘의 질을 높이는 것도 상시적인 과제이다. 소재 선정과 기획 능력, 취재와 인터뷰 스킬도 키워야 한다.

기자는 사회를 지키는 감시견(watch dog)이라고 한다. 관찰과 감시를 통해 공정하고 균형 잡힌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언론의 일차적 기능이기 때문이다. 티유타임스의 학생기자들이 이 같은 열정과 프로정신으로 무장하기를 기대한다. 위기의 우리 대학은 변화해야 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대학의 혁신과 도전의 과정에서 티유타임스가 매의 눈으로 감시견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기를 기대한다.

이바구

    캠퍼스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