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3~4학년 또는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동명인들에게 진로 선택 관련 몇 가지 조언을 해 드리고자 한다. 저는 약 8년째 우리 대학 학군사관 후보생을 교육, 진로지도를 하고 있어 그간 느끼고, 관찰했던 점, 대면상담 결과, 졸업 전·후 진로 상담 및 관찰 결과, 졸업생들의 대학 생활에 대한 아쉬움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지도 및 관찰, 졸업생과의 만남을 통해 느꼈던 점을 종합적으로 조언해 드리고자 한다.

먼저 대다수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사회진출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보다는 부담감과 두려움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 부담감과 두려움은 사회진출에 대한 대비가 아직 되어있지 못한 경우일 수도 있고 또는 진출 분야에 대한 준비는 되어 있으나 새로운 조직에서의 적응에 대한 부담감 또는 두려움 등이 있을 수도 있다. 첫 번째로 조언해 드리고 싶은 것은 심적 부담을 갖지 않기를 당부드리고 싶다. 한번 생각해 보자. 여러분들은 학창 시절 매년 학년이 바뀔 때마다 낯선 친구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와 부담, 새로운 교과과정에 대한 부담감 등을 겪어 왔다. 그러한 심적 부담감은 대략 1~2개월 정도 지나면 환경에 금방 익숙해져 대체로 잘 적응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또한 여러분들은 초등학교 졸업 이후 3년 단위로 중학교, 고등학교를 진학하여 더욱더 폭넓은 성장을 하게 되었다. 지금은 어떤가. 대학생이 되어서 학문에 대한 철학적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사회 경험을 통해 나름대로 지혜를 터득하고 있지 않은가. 따라서 사회진출에 대한 심적 부담감, 두려움 등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사람은 변화된 환경에 잘 적응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학창 시절 다양한 만남과 경험을 한 여러분들은 사회에 진출하면 자연스럽게 적응을 잘하실 것으로 감히 확신한다.

두 번째로 조언해 드리고 싶은 것은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각종 체험 및 교육프로그램을 적극 참여해 보라고 권유해 드리고 싶다. 대학에서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은 여러분들을 사회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를 체험케 함으로써 폭넓은 진로 선택 및 방향성을 제공하여 졸업전 사회진출에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각종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부족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자기 계발에 노력과 열정을 보다 더 투자해야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따라서 본인이 조금만 관심 갖고 노력하면 다양한 체험과 유익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만의 스펙과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일반적으로 취업 정보 사이트를 접속해 보면 IT분야(전기 통신, 방송, 정보처리, 컴퓨터 네트워크, 멀티미디어 등), 바이오, 디지털 분야, 인문·사회계열 등 관련 직종 자격보유자 또는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직종들이 많아 사회진출을 앞두고 있는 여러분이 높은 진입장벽에 절망과 자괴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말고 대학에서 운영하는 분야별 전문 멘토의 조언을 통해 차근차근 준비를 하다 보면 자신의 역량이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 확신한다. 따라서 여러분들의 지도교수님, 전문 멘토, 진로/취업 상담센터 등 적극 문을 두드리기 바란다.

마지막 조언으로는,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며 내가 도전해서 성취해 보고 싶은 분야가 무엇인가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한 자기 평가를 해야 한다.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 ’성취해 보고 싶은 것‘은 시간적 여유를 갖고 대관소찰하면서 접근해야 한다. 이는 많은 시간과 노력, 열정을 쏟아야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인생관 및 직업적 가치관이 재정립되었을 때 더 나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도전과 성취의 기쁨을 누려보기 바란다.